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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범죄도시3 감상평, 시리즈 비교

by 머로디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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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가 개봉했다.

미리 비교 및 총평을 하자면...
1편은 1편이라 신선하고 임팩트 있었다. 2편은 15세 관람가임에도 불구 시리즈 중 가장 잔인해서 인상 깊었다. 3편은? 유머코드가 잘 맞아서 유쾌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살~짝 밍숭맹숭해진듯. 내가 자극에 너무 길들여진 것일까?


범죄도시 악역 비교

장첸
범죄도시1 장첸(윤계상)
강해상
범죄도시2 강해상(손석구)
주성철
범죄도시3 주성철(이준혁)

 

시리즈 모두 정의로운 경찰 마석도(마동석)가 다 뚜까 패고 다니는 이야기다. 깊이 있고 작품성이 대단하거나 제작비를 어마무시하게 쏟아 부었다거나 하는 고급진 영화는 아니지만, 수요가 분명한 영화임에는 틀림 없다. 나도 이 시리즈를 꾸준히 기대하고 있다. 8편까지 기획하고 있다는 이야길 들은 것 같은데.. 그 여정 동안 주연인 마동석 배우가 건승해 주시기를.

암튼, 각 시리즈에서 악당 역할을 맡은 배우들을 비교해 보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비주얼로는 아무래도 1편의 장첸을 이기기 힘들어 보인다. 실제 상영 당시에도 신인을 쓴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시리즈 중 유일하게 청소년관람불가인데도 흥행에 성공했다. 한동안 미디어를 넘어 일상에서도 조선족 말투가 유행하기까지 했으니.


2편의 강해상은 연기로 모든 것을 압도한듯. 스크린 너머까지 살의와 악의가 전해져 섬뜩했다. 비교적 배우의 얼굴이 덜 알려졌던 시기에 영화가 개봉해서 더 신선했던 것 같다.

3편의 주성철, 일단 미남이다. 볼수록 날렵한 송승헌 같다ㅋㅋ 하지만 오리지널 한국인(?)인데다 잃을 것 많아 보이는 위치에 있는 역할이라 그런지 밥 먹듯 살인을 일삼는 악역이 된 동기가 살짝 부실해 보였다. 물론 세 악당의 목적은 모두 돈으로 귀결되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캐릭터가 평면적으로 느껴졌달까?



마석도


아마 영화의 배경과 소재도 임팩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1편에선 조선족 깡패 문화, 2편에선 필리핀에서 시작된 납치극을 다루는데 3편에선 한국에서 벌어진 마약 수사를 다룬다. 일본 야쿠자가 얽혀있긴 하지만 촬영지는 거의 한국이다. 아무래도 눈에 익숙한 모습들만 펼쳐지니 슴슴한 게 당연하겠지. 이렇다 할 조연 감초도 등장하지 않아 아쉬웠다. 그 때문인지 쿠키 영상에 잠깐 등장한 장이수가 유독 반가웠다ㅋㅋ

이러나 저러나 난 앞으로도 이 시리즈를 고대할 것이다. 왜 갈수록 마석도의 사랑스러움은 더해지기만 하는지ㅋㅋㅋ 유머코드도 대중적인 편이라 상영관이 몇 번이나 웃음바다가 됐었다.

범죄도시4는 2024년 개봉으로 알려져있다. 배우와 촬영진들이 열일 중인 모양이다.
악역은 김무열, 이동휘 배우로... 벌써부터 뭔가 느낌 있다. 2018년의 필리핀을 배경으로 불법 토토와 코인을 주요 소재로 다룬다고 한다. 어떤 식으로 요리되어 나올지 몹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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