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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7

엘리멘탈! 역시 디즈니, 기본은 한다! (스포 없음) 눈호강 하고 싶다면... 한국계 감독 "피터 손"의 "엘리멘탈" 와 에서의 스토리보드 작업, 에서의 연출 등... 커리어를 착착 쌓아온 피터 손이 감독을 맡았다. 성우로 활약한 적도 있다는데, 인상에서부터 어딘가 모르게 장난기가 묻어나는 걸 보니 정말 끼가 많은 사람 같다. 솔직히 영화의 어느 장면을 가져와도 눈이 부실 듯하다. 색감이 미쳐 돌았음... 단순히 색이 아니라 물과 불 등 투과하는 성질을 가진 요소들을 활용해 아름다운 빛까지 표현한다. 물, 불, 흙, 공기와 같은 원소들을 소재로 하는데, 영화에서 흙은 나무로 표현되고 공기는 구름으로 표현된다. 각 원소들이 가진 성질을 그럴싸하게 정형화한 것이 인상적이다. 물은 흐르는듯한 둥근 곡선으로, 불은 타오르는 강렬한 느낌의 뾰족하고 얇은 느낌으로.... 2023. 6. 16.
범죄도시3 감상평, 시리즈 비교 범죄도시3가 개봉했다. 미리 비교 및 총평을 하자면... 1편은 1편이라 신선하고 임팩트 있었다. 2편은 15세 관람가임에도 불구 시리즈 중 가장 잔인해서 인상 깊었다. 3편은? 유머코드가 잘 맞아서 유쾌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살~짝 밍숭맹숭해진듯. 내가 자극에 너무 길들여진 것일까? 범죄도시 악역 비교 시리즈 모두 정의로운 경찰 마석도(마동석)가 다 뚜까 패고 다니는 이야기다. 깊이 있고 작품성이 대단하거나 제작비를 어마무시하게 쏟아 부었다거나 하는 고급진 영화는 아니지만, 수요가 분명한 영화임에는 틀림 없다. 나도 이 시리즈를 꾸준히 기대하고 있다. 8편까지 기획하고 있다는 이야길 들은 것 같은데.. 그 여정 동안 주연인 마동석 배우가 건승해 주시기를. 암튼, 각 시리즈에서 악당 역할을 맡은 배우들을.. 2023. 6. 3.
동심 자극하는 할리 베일리의 "인어공주" 감상평 개봉 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인어공주를 영화관에서 보고 왔다. 처음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 소식을 접했을 때 든 생각은 '오, 인어 느낌 있는데?'였다. 배우의 미간이 약간 넓은 게 내 상상 속 어인의 느낌과 일치한듯 ㅋㅋㅋ 피부색보다는 그 이미지가 강렬하게 와 닿아서 개인적으론 캐스팅에 큰 불만은 없었는데 개봉 전부터 혹평이 뜨겁더라. 매력 있는 얼굴이지만 우리가 어릴 때부터 보고 접한 전형적인 공주상과는 거리가 멀긴 하니까. 하지만 무려 디즈니에, 인어공주다. 안 볼 수는 없다. 영상을 제치고서라도 일단 명곡들이 너무 많은 걸. 혹평에 비해 흥미진진했던 연출과 연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밌었다. 내용을 뻔히 다 알고 있는 데다 각색이랄 게 전혀 없이 만들어졌는데도. 뭣보다 연기나 노래에 부족함이 없었다... 2023. 5. 27.
긴긴밤 (스포 주의) 감동적인 책, 어른이 읽어도 되는 어린이 동화 삽화 있는 동화책 제 2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삽화를 곁들인 동화다. 맘 잡고 읽는다면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얇고, 술술 읽힌다. 어린이들이 읽는 책이니 술술 안 읽히는 것도 이상하겠지만. 각자의 바다를 향해 흰바위코뿔소 노든은 코끼리 고아원에서 코끼리들과 함께 살았다. 코끼리 고아원엔 다리를 다쳤거나, 귀가 없거나 하는 등의 아픈 코끼리들이 많았다. 하지만 다른 코끼들의 그들의 곁을 지키며 보듬었다. 어쩌다 코뿔소가 코끼리들 틈에 살게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노든은 그저 조금 다르게 생긴 코끼리들의 가족이었다. 어느 날 까마귀가 날아와 바깥 세상엔 노든과 비슷한 코뿔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노든은 한.. 2022. 8. 27.
프로젝트 헤일메리 (스포 주의) 영화화 확정! '마션' 작가 앤디 위어의 SF 장편소설 또 하나의 sf 소설이다. 을 쓴 작가 앤디 위어의 두번째 후속 작품이다. 이미 영상화까지 예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재밌기에? 하는 호기심으로 구매했다. 무려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는다고. 프로젝트 헤일메리 - 낙관과 위트가 넘치는 SF 소설 인류는 최초의 우주 생명체를 발견한다. 태양의 빛을 훔쳐 먹고 살며 머지 않아 지구에 종말을 가져다 줄 막강한 존재였다. 아스트로파지라는 미생물이다. 그레이스라는 중학교 과학 교사가 이름을 붙였다. 그는 교사가 되기 전 과학계에서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한다는 이유로 쫓겨나다시피 은퇴한 학자였다. 각국의 수장들로부터 지구를 구할 임무를 부여 받은 스트라트는 그레이스를 찾아와 아스트로파지의 정체에 대해 알아.. 2022. 8. 26.
지구 끝의 온실 (스포 주의) 환경문제, 기후 위기를 다룬 한국 SF소설 SF에 여성 서사 로맨스 한 스푼 '두 번째 달'을 읽고 나서 sf소설에 대한 흥미가 솟구쳤다. 비슷한 느낌의 소설이 없을까 찾아 헤매다가 구매한 책이 바로 '지구 끝의 온실'이다. 책을 구매하면서 항상 느끼지만 표지 디자인을 무시할 수 없다. 이 책도 표지가 상당히 예쁘다. '더스트'라는 이상 현상이 지구의 종말을 초래했다. 더스트가 스치고 지나간 자리엔 죽음만이 남는다. 곤충도, 식물도, 짐승도, 인간도 모두 썩어 없어진다. 더스트에 면역이 있는 내성종들을 제외하고는. 살아남은 내성종들은 메말라버린 지구에서 식량과 물자를 위해 서로를 해치고 약탈한다. 미래의 흔한 디스토피아를 묘사하고 있는 소설이다. 시점은 현재와 과거를 오간다. 현재는 인류를 멸망에서 구한..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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