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음봉 한적한 곳에 위치한 풀빌라를 소개한다.
2인 기준의 작은 스테이고 최대 4인까지만 허용된다.
풀빌라의 장점은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일행끼리만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점. 강아지를 풀어놔도 눈치 보일 일이 없다는 점. 나에겐 이 두 가지가 가장 크다.
규모가 작은 스테이라 수영장도 사진보다 작지 않을까 싶었는데 적당했다. 것보단 수심이 좀 낮은 게 아쉬웠음. 물을 틀어서 채울 수는 있는 모양인데 반나절간 틀어놔도 별 변화가 없었다ㅋㅋ
입실하자마자 강아지들이 어디 발도장을 찍거나 마킹하지 않을까 싶어 잠시 내려둔 곳. 우린 이때 빼고 이 울타리를 이용하지 않았다.
이 울타리 옆엔 강아지 드라이룸도 있음! 얘는 동생의 강아지다ㅋㅋ 소형견들한테 적당한 크기였다.
원룸 형태로 주방과 거실, 침대가 일직선 상에 놓여있다. 소가족이나 커플이 묵기 적당한 규모다. 그나저나 나 왜 침대 사진 안 찍었냐ㅋㅋㅋ
퀸사이즈 정도 되는 저상형 침대가 있고, 4인이 묵을 시엔 바닥에 깔 수 있는 토퍼가 제공된다. 엄청 푹신해서 바닥으로 꺼져버리는 줄 알았음... 어느 정도 몸을 받쳐 주는 잠자리를 원한다면 토퍼보단 침대를 추천한다.
욕실이 아주 넓고 깨끗했다. 자쿠지도 있어서 수영을 하고 들어와 몸을 녹이기 좋았다. 근데 자쿠지 물 빼는 법을 몰라 문자드렸었는데 답이 없었던ㅋㅋㅋ 그대로 채워둔 채 퇴실했다는 슬픈 후문..
거실에서 통창을 통해 보이는 바베큐장. 4명과 강아지가 함께 앉기 적당했다. 의자가 가벼워서 강아지들 올려두긴 좀 불안하긴 했다. 튼튼한 걸로 바뀌면 더 좋을듯.
고기 찍을 때 많이 설렜나 보다. 손이 떨렸네..
다시 한 번 수영장. 날을 어쩜 이리 잘 골라 잡는지 홍천 오유원 때도 그렇고 날씨 악귀가 붙었나 보다. 하루종일 우중충하고 비가 내렸다.
비 오는 날은 물이 식어 온수 추가를 할 수 없댔는데 생각보다 수온은 편하게 수영할 수 있을만큼 따듯했다.
*
총평은 아래로!
장점
- 생각보다 수영장 규모가 크다.
- 침구와 욕실의 위생 상태가 특히 좋고 전반적으로 깨끗하다.
- 울타리가 꼼꼼하게 되어있고 안전문도 튼튼한 제품이어서 강아지를 풀어 놓기 좋다.
단점
- 수영장 수심이 낮다. 물을 가득 채워두지 않는다.
- 담장이 낮아서 바베큐장으로 나가면 옆집 사람들 어깨까지 다 보인다ㅋㅋㅋ 소리도 다 들림.. 풀빌라로썬 최악의 단점인듯
- 호스트와의 소통이 느리다. 전화가 아닌 문자를 주로 이용해서였을까? 숙박 전부터 답이 늦거나 아예 없기도 했다. 급한 용건은 아니라 별 상관 없긴 했지만. 전화는 빠를지도.
- 모기가 드릅게 많다. 모기향 옆에 앉았는데도 한 열 방은 물린듯...
너무 신랄한가 싶지만 솔직한 리뷰니까. 그리고 청소 상태랑은 별개로 입실할 때 강아지 비린내가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 당황스러웠다. 현관과 수영장 쪽이 특히 심했다. 나도 견주인지라 냄새에 예민하게 구는 편이 아닌데도 냄새를 너무 못 잡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ㅠ 시간이 지나면서 냄새가 빠진건지 내 코가 적응한 건지 무뎌졌지만ㅋㅋ
그치만 이 모든 단점을 감수하고도 재방문 의사 있음! 일단 천안과 가까워서 좋고 강렬히 코를 스치고 지나간 비린내를 제외하면 방 컨디션이 최상이었음. 좀 한적한 날을 골라 가면 옆집과의 눈빛 교환도 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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