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쪽에 은근 반려견 동반 식당이 없다.
천안보다 더 없는듯. 그래서 더 모래 속의 진주 같은 곳..ㅋㅋ
위는 업체에서 제공하는 외관 사진이다. 낮에 갔었는데 아쉽게 외관을 못 찍었다. 화려한 조명이 가게를 감싸고 있다. 옛날로 치면 최신식 아웃테리어였겠지. 꽤 오래된 식당이다. 거기서 정감을 찾으면 나름대로 좋다.
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뚝배기 해물 크림파스타다. 허여멀건해서 별 것 없어보이지만 파스타 정~~말 맛있었다. 간도 적당했고 고기가 아닌 해물로 맛을 낸 것 치고 심심하지도 않았다.
사실 강아지를 데려가려면 선택지가 없어서 고른 곳이었는데도 음식에는 200% 만족을 하고 나왔다.
양식에 스며들어있는 깍두기... 이것이 바로 경양식이 아니겠는가. 엄마의 취향을 저격했다. 모든 음식에 간이 살아있다. 싱겁게 드시는 분이라면 조금 과하게 느껴질지도?
식전에 경양식의 상징인 스프도 나오는데 못 찍었다ㅋㅋ 샐러드도 새콤했고 양송이 볶음밥도 이 집에서 나름 잘 나가는 메뉴란다. 역시 맛있었다. 애들이 엄청 좋아할 것 같은 맛이랄까? (초딩입맛) 하지만 우리 엄마도 엄청 극찬하며 드셨음.
이건 고구마피자다. 고르곤졸라에 고구마무스 끼얹은 비주얼. 이것도 맛있었다. 씬피자 뻣뻣하게 만드는 곳 은근 많은데 빵도 부드럽고 치즈도 쭉쭉 늘어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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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때 문을 연 곳이란다. 그 힘든 시기에 이런 삐까뻔적한 식당을 차릴 정도였으면 사장님 보통 갑부가 아니실듯. 게다가 이 맛 하나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니 더 부자가 되셨겠지.
반려견에 인색한 아산 식당들..에서 갈길을 못 찾고 전전하고 있다면 시인과 촌장을 강력하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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