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불당동 / 규카츠, 카레 맛집 "카규"

인스타에 광고가 뜨는데 규카츠 비주얼이 미쳤기에 직접 방문해봤다. 옛~날에 신부동 쪽에서 먹어보고 한번 경험한 걸로 만족 했었는데 ㅋㅋ 오랜만에 또 먹고 싶어지는 바람에.
 
 

천안 불당동, 반려견 동반 가능한 규카츠/카레 맛집

 
매장 내부 사진이다. 규모 자체가 그렇게 크진 않는데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식사하기 쾌적했다. 오른쪽 사진의 일자 테이블은 카레 전용석인 모양이다. 저기 앉았다가 다른 자리를 권유 받았음. 그나저나 화로 때문에 벽에 그을린 자국 마저 인테리어 같다 ㅋㅋ
 
화로를 쓰는 자리는 거의 2인석이라 많은 인원이 방문하기엔 적절치 않아 보인다. 뭐 경우에 따라 테이블을 붙여주기도 하겠지만은. 내가 방문했을 때도 두명 단위의 손님이 대부분이었다.
 

 
주방도 오픈형이라 안심된다. 너무 훤해서 사진 찍기 오히려 눈치 보일 정도로 ㅋㅋ
 
자리를 정하고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 카레도 궁금했기에 세트 메뉴를 주문했음. 리뷰에 닭 카레에 대한 호평이 많아서 딱히 고민하지 않았다. 튀긴 병아리콩 토핑도 궁금했고.
 

 
음식이 나오기 전에 미리 화로불을 켜주신다. 음식이 나오면 저 작은 버터 조각을 먼저 올리고 규카츠를 구우면 됨!
 

 
영롱한 고기 빛깔... 네이버 가게 소개 페이지에 보면 인공육(인젝션미트)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되어 있다. 맛을 위해 일부러 지방을 주입하는 기술인 듯? 부위는 살치살인데 잡내 안 나고 맛있었다. 다만 조각이 조금 더 큼직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뿐. 
 
소스가 다양하게 나와서 좋았다. 브라운  소스와 초생강, 겨자, 와사비, 명란젓, 소금 등을 올려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다. 백김치랑 유부 된장국도 깔끔했고. 샐러드는 뭔가 애매해서 카레에 토핑해서 먹었다 ㅋㅋ
 

 
사실 난 한국식 카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당근, 감자, 양파 같은 재료들이 카레에 젖어 물컹해지는 식감을 싫어해서. 대신 재료를 갈아 섞어버린 카레는 좋아함. 특히 저렇게 토핑을 자유롭게 얹어 먹는.
 
닭 카레는 닭다리 하나를 통째로 내어준다. 병아리콩 튀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좋았다. 맛은 평범한 콩 맛이었고. 카레 간도 짜거나 싱겁지 않고 딱 좋았다. 규카츠랑 잘 어울리는 세트 메뉴인 것 같다.
 
 

 
난 평일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기다리지 않고 식사했다. 주말엔 웨이팅이 있기도 한 모양이다.
참, 소개 페이지에 강아지 동반에 관한 사항은 없는데 리뷰에 반려견 동반 후기가 있길래 데리고 방문했더니 짖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하셨다.
 
동네도 붐비지 않고 주변에 카페들도 잘 되어 있으니 깔끔하고 맛있는 한끼 식사가 하고 싶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