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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아지랑 제주도 한 달 살기

by 머로디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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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19년도에 떠났던 여행 기록이다. 시간이 꽤 지난 데다 그간 코로나도 휩쓸고 지나간 탓에 물가 변동이 있어서 숙소나 차량 렌트에 관한 정보는 별로 쓸모가 없을 것 같지만. 그러니 단순 일기 정도로 봐주시길.

 

 

제주 하도리, 세화 해변에서 반려견과 한달 살기

 

공항공항2

 

청주 공항에서의 출발 직전 컷이다. 국내에선 티웨이 항공이 반려견 운송에 대해 그나마 제일 관대한 편인 것 같다. 최근엔 국내선의 경우 9kg까지 기내탑승을 허용하고 있는 듯. 내가 떠날 때만 해도 6kg~7kg으로(가물가물) 머루의 몸무게가 아슬아슬해서 선택의 여지 없이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종이 캐리어를 이용해야만 했다. 케이지나 가방에 비해 그램수가 적기 때문에. 마음 졸이며 케이지 무게를 문의한 결과 600g 정도 됐던 걸로 기억한다. 정말 간신히 무게를 맞췄었다.

 

제주행 항공편에선 머루가 얌전히 있어줬으나 돌아오는 청주행 항공편에선 헐크처럼 종이 케이지를 찢고 나와서 여간 당황스러웠던 게 아니다. 웬만하면 튼튼한 케이지를 따로 구비해 가는 게 좋다.

 

 

해변해변2

 

세화 해변의 풍경이다. 모래사장도 있지만 저런 돌짝밭도 있다.

근데 정말 무대뽀였지, 도착할 때까지 숙소 위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던 탓에 렌트카를 신청 안 했었다. 덕분에 2주 간은 뚜벅이로 저 해안도로를 따라서 오지게 걸어다녔다. 숙소에서 편의점이나 마트가 있는 번화가까지 걸어서 30분은 걸렸던 듯. 머루 산책시키기는 좋았지만 머루도 걷다 걷다 지쳐서 주저 앉곤 했다 ㅋㅋ 그걸 백팩에 넣어 업고 다니느라 고생 좀 했음.

 

그래도 좋았다. 장 보러 나갔다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쫄딱 젖어 돌아온 날도 있는데, 추억보정이 아니고 그때도 정말 즐거웠다 ㅎㅎ

 

 

 

 

 

숙소숙소2

 

숙소는 2층짜리 독채 타운하우스였다. 2층 침실에선 밭과 바다를 내다볼 수 있었다. 뷰가 참 좋았음. 한달 200만원 정도에 임대를 했었던 것 같은데 블로그를 다시 방문해보니 의외로 크게 가격 변동이 없는 듯? 현재 220~280만원으로, 3층짜리 하우스도 있어서 가격차가 좀 있는가 보다.

 

 

숙소 블로그 ▼

 

그래서제주 : 네이버 블로그

그곳의 머무름, 여행이 되다! <그래서 제주>는 동쪽 세화해변 근처 고즈넉한 제주에서 실제 사는 일상을 경험하기 좋은 숙소입니다. / 카카오톡: sojeju2969 또는 010-7547-9160

blog.naver.com

 

 

한적하고 깨끗한 숙소였다. 가족단위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조용해서 좋았다. 적당히 인적이 있어서 안심되는 분위기랄까.

내부는 각 잡고 찍은 사진이 없어서 위 블로그를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1층에 거실, 주방, 화장실, 세탁실이 있고 2층에 메인 침실이 있다. 침실에 딸린 욕실에는 큰 자쿠지도 있다. 그리고 독채마다 개별적으로 작은 마당도 갖추고 있는데, 정말 아쉬운 건 울타리가 없다는 점. 반려견을 풀어두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뜻이다. 바베큐도 가능한지 마당에 그릴이 있었지만 거의 혼자 지냈기 때문에 사용하진 않았다. 

 

굳이 꼽자면 숙소 위치가 단점이다. 번화가와 떨어져있어서 보통 뚜벅이 정신으론 버티기 힘들다. 3주차에 결국 차량 렌트를 하게 됐음. 제주엔 은근히 반려견 동반되는 식당이 많아서 그 작은 마을 안에서도 열심히 먹으러 다니기 바빴다ㅎㅎ

 

 

백팩백팩2
그때마다 곁을 얌전히 지켜준 머루... LOVE...

 

 

친구

 

그 동네에서 만난 친구다. 해안도로가 근접해있어서 풀어놓고 키울 것 같진 않은데 아마 유기견이 아닐까 추정한다. 그래도 타운하우스 사람들이 떠돌이 아이들을 챙겨주는지 문 밖에 사료그릇을 내놓은 집이 몇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랄지.

 

머루가 얘를 만나서 처음 '친구'라는 단어를 배웠다. 나타날 때마다 내가 '친구다! 친구!' 해서 한동안 아마 쟤 이름이 친구인 줄 알았을 거다ㅋㅋ 타운하우스를 벗어나 해안도로를 따라서 우리를 졸졸 따라오다가도 너무 멀리 왔다 싶으면 알아서 돌아가곤 했다. 똑똑하고 순한 애였음.

 

 

관광지1관광지2
관광지3

 

차를 렌트한 뒤로는 숙소랑 좀 떨어진 관광지도 일부러 입장료를 끊고 돌아다녔다. 관광 욕심이 별로 없는데도 한달이나 지내려니 근처 산책으론 성에 안 차더라. 렌트카 덕분에 집순이 치곤 머루랑 나름 알차게 돌아다닌 것 같다.

 

 

제주개

 

제주개로 지냈던 행복한 나날들... 포스팅 하다 보니 그리워진다. 또 함께 방문할 수 있을까. 동생(오디)이 생겨서... 나 혼자론 두 마리를 감당하기 힘들 것 같은데.

 

기회가 된다면 꼭 제주에서의 한 달 살기,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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