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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자이언트 얀으로 강아지 방석 짜기

by 머로디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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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유행하고 지나간 자이언트 얀, 뒷북이지만 궁금해서 실을 주문해봤다. 뜨개질이나 자수에 영 흥미도 없고 소질도 없는데 이건 실이 큼직하니 뜨기도 단순하고 쉬워 보여서 도전해봤다. 남들 다 가방이나 쿠션 만들 때 혼자 강아지 방석 만든 후기ㅋㅋ

 

 

자이언트 얀으로 셀프 인테리어 및 소품 제작하기

 

쿠션

 

위에서 말했다시피 뜨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유튜브를 틀면 대부분이 가방이나 쿠션 제작에 대한 영상이다. 강아지 방석도 있긴 한데 컨텐츠가 많지 않아서 내가 원하는 형태를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사람용 쿠션 뜨는 법 + 야매를 이용해 내 멋대로 강아지 방석을 떴다^^ 야매라서 만드는 방법 따위 기억 나지도 않는다. 그냥 이리저니 엮다 보니 어떻게 되긴 됐음.

 

쿠션2쿠션3

 

주황색 부분은 "자이언트 얀 도넛 방석"을 검색하면 뜨는 법이 나온다. 원래는 소파 쿠션으로 많이 쓰인다. 모양 자체가 포인트라 인테리어 소품으로 적격인 듯. 저 형태가 마음에 드는데 강아지 방석으론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서 테두리 부분에만 적용을 했다. 초록색 밑 부분이 나의 야매 기술이 적용된 부분이다.

 

단순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헷갈리고 결 정리하는 데도 기술이 필요했다. 보시다시피 결이 제멋대로고 울퉁불퉁함 ㅋㅋ 근데도 머루가 잘 사용해줘서 뿌듯하다. 심지어 조금 작다... 사이즈 미스에 색상도 생각보다 너무 쨍해서 좌절했는데. 자기가 어떻게든 몸을 끼워 맞추고 턱이나 팔을 괴고 잘 올라가 있는다ㅋㅋ (귀염둥이)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강아지 방석으로는 적극추천하지 않는다. 한 번 세탁을 돌리면 모양이 뒤죽박죽 틀어져버림. 일일이 손빨래 할 게 아닌 이상... 마르는 데도 시간이 너무 걸린다. 방수가 되는 재질도 아니고 저 매듭 모양이 포인트인데 커버를 씌우기도 뭐하다. 남들이 잘 안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으며. (하지만 가방은 내가 들기에 영 취향이 아닌걸...) 한번쯤은 재미 삼아 경험해볼 만한 것 같다. 역시 적성에는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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