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 가구 주문제작 "나무선생"

원목 가구 주문 제작 "나무선생"

 

반려견 가구 커스텀 제작이 가능한 주문제작 사이트 추천!

 
머루랑 오디는 내 방 침대에 올라가 창문 밖 내려다보는 걸 좋아한다. 고양이처럼.
근데 이번에 가구배치를 옮기면서 침대를 치워버리는 바람에..
전망 좋은 자리를 잃은 강쥐들이 불쌍해서 고양이 해먹, 창문 해먹 등을 알아보던 와중에 아예 테이블을 주문제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 형태를 구상하고 보니 빨리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업체를 여러군데 알아보지는 않았다. 다만 두 군데 중 "나무선생"이라는 곳이 응답도 빠르고 주문제작에 전문화된 것 같아 견적을 받은 뒤 의뢰했다. 
 
내가 처음에 구상한 형태는 전면부와 후면부의 다리 길이가 다른 테이블이었다. 창문턱에 걸쳐 놓으면 공간 활용도 실용적이고 행여나 강아지들이 쓰지 않더라도 화분 같은 걸 올려놓기 좋을 것 같았다. 창이 2중이라 가능한 것도 있었고. 또 전면부 쪽은 강아지는 물론 사람이 왔다갔다 하기도 하는 곳이라 상판을 라운딩처리 하기로 했다.
 

 

 
최종으로 받아본 형태는 이렇다. 11자로 구상했던 다리가 ㅁ자로 보강되었고 상판 밑 다리 사이에도 한 차례 보강 작업이 이루어졌다. 생각보다 다리가 가늘어서 내가 구상한 형태 그대로였으면 부실해보였을 것 같다. 네이버 톡톡과 전화 통화, 문자 등 여러가지 수단으로 상담을 진행해 준다. 대충 물건 만들어 빼는 게 아니라 작업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이 느껴져서 좋았음 ㅎㅎ
 
사이트에 이미 많은 후기가 있었는데 사람이 쓰는 가구 뿐만이 아니라 반려동물(특히 햄스터 ㅋㅋ)들을 위해 주문한 경우가 많았다. 기성품들 중에서는 생긴 것도 개성도 각기 다른 반려동물에게 딱 맞는 제품을 찾기 어려워 더 그런 것 같다.
 
 
 

 
바닥 부분에 도톰한 양면 스티커를 붙여서 최대한 흔들림을 방지했다. 이리저리 옮겨가며 쓸 것은 아니니까. 
 
머루가 한번 올라가면 꽤 오랜 시간 자릴 잡고 경치를 구경한다. 오디는 아직 적응 중...
계단도 같이 만들까 했는데 집에 있는 걸 활용해보기로 했다. 오르내리는 건 아직 무서워함. 원래 계단을 좀 싫어함.
여름엔 그늘막이나 쿨매트를 더해줘도 좋을 것 같다.
 
나 일하고 있을 때 와서 안아달라고 하면 안아줘야하는데 다리 관절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서... 나를 위한 투자기도 했다. 앞으로 잘 써주길 바라며!
주문제작이 꽤 좋은 것 같아서 또 필요한 일이 생기면 이용할 듯.